제라스의 2025년 회고

[2월 1차 회고] 쓸모있고 싶은 신입 개발자

Xerath(제라스) 2025. 2.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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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안녕하세요. 개발자 제라스입니다~!👋🏻 🤖 👋🏻

 

오랜만에 2월 회고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2월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특히 드디어 집을 이사했습니다 ㅎㅎ

새로지은지 1-2달된 집이다보니 시설들이 무지무지 좋은데, 가장 중요한 건 제 방이 무지 넓어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큰 방을 갖게 되니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지금까지는 곰팡이 핀 방, 무지 좁은 방이었는데...감동이..ㅠㅠㅠㅠㅠ

'이제 내 방에도 전성기가 온건가?!...스껄~😭😭'

 

새 집이다보니 온전히 집을 즐기자는 마음에

요즘 카페도 안가고...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

카페를 가야 블로그 글도 쓰고...그러는데...

그래서 회고가 늦어부렀네여...

무튼 이사 준비 때문에 가구도 이것저것 주문하고, 버릴 것들은 죄다 🥕하고,

이삿짐도 정리하느라 바쁜 2월이었네영 ㅎㅎ

 

이런 쓸데없는 TMI는 뒤로 하고 그럼 회고를 하러 가보겠습니다!

나는 쓸모가 있나요

최근에 제가 일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나는 이 회사에서 쓸모가 있는 사람일까?'

 

갑자기 생긴 급박한 요청들로 인해 열심히 일을 하시는 팀원 분들을 보다가

문득 전지적 관찰자 시점으로 저기 사무실 끄트머리에 달린 공유기의 시점에서 사무실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근데 저는 고작 잡고 있는 거라곤 iOS 앱 마이그레이션과 서버 코드 파악 정도 뿐이더라구요...

 

물론 이것도 팀에 필요한 작업이고 아직 수습이기에 일을 많이 주지 않으셨기에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월급 루팡' 이런 단어보다는 어느 조직에서 필요로 하고,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강하다보니

제 자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과연 내가 이 회사에서 1년, 3년, 10년이 지났을 때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고,

어떤 자리에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으로 비추어질까?

 

이런 생각의 중심은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가 전체를 아우르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라스야...쓸모있는 개발자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 능력과 협업을 잘하면 되지!'

 

근데 사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당장의 업무들을 서포트하는 것도 못해낼게 뻔하잖아요?

그래서 일단 신입 개발자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쓸모있는 일은

주어진 것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 팀에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2. 팀원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말해주기

3. 내가 안해본 업무 == 개이득으로 받아들이기

4. '한번 시간되면 해봐~' 업무를 바로 시간내서 해보기

5. 이해가 안되는 코드를 발견한다면 그 코드의 역사를 들어보기

 

이러한 것들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팀에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팀이 조금 말수가 적고, 과묵한 분위기라면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게 질문도 많이 해보면서 서로 소통을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기엔

신입이란 자리가 가장 쉬운 것 같아요 ㅎㅎ

 

팀원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말해주기

그리고 팀원 분들의 가치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더 잘 배우는 것,

그러면서 그걸 또 인정하며 자기 스스로의 마음 속에도 그 팀원들에 대한 인정을 많이 쌓아두는 것.

이것 또한 팀원 분들과 빠른 시간 내로 돈독한 분위기를

신입 스스로가 더욱 자연스레 갖추기에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내가 안해본 업무 == 개이득으로 받아들이기

ㄹㅇㄹ

때론 주어지는 업무들이 내가 취준을 하면서 안해본 업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도 지금껏 앱 개발만 주구장창 해온 사람으로서,

AI 개발을 해보는 것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뤄보는 것도, 작게는 개발과 관련성이 적은 일을 하는 것도

사실 모두 처음해보고 낯설 때가 많습니다.

 

근데, 이때마다 생각해보는 건,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볼까?', '나중에 유명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이런 것도 아는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것들입니다 ㅋㅋㅋ

그 어느 멋있는 사람도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생각해오던 것들만 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ㅎㅎ

극단적으로 IT 업무라며 다른 사람의 PC를 고쳐주고 H/W들을 달아보고, 갈아끼우고 하는 일들을 생각해봐도

'이런 거 잘 알아두면 나중에 집에서 더 가성비있게 데스크톱을 맞추지 않을까?', '나중에 하드웨어 장비들에 대한 이해를 잘해서 자격증도 잘 따고 CTO로 일하게 되면 도움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껏 안해본 업무들을 해보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정말 신입이기에 가능하고 또 축복인 골든타임이라고 생각이 요즘 문득 많이 드는 것 같네요 🥹🥹

나중에 연차가 쌓이면 해보고 싶어도 기존 일들을 해야해서 경험할 기회가 많진 않으니까요 ㅎㅎㅎ

'한번 시간되면 해봐~' 업무를 바로 시간내서 해보기

이건 정말 개인적으로 쓸모있기 위한 방법 중 '은은한 쓸모있기'에 해당하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당장 중요한 건 아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궁금하실 거란 말이죠 ㅎㅎ

 

한번 시간되면 해봐 == 언제까지 해봐가 아님 == 언제 물어보실 지 모른다

 

특히, 이게 현재 우리 팀에서 늘상 해오고 있던 일이 아니라면 더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과물을 아무도 경험해보지 않은 셈이니까요 ㅎㅎ

 

그래서 꼭 스쳐지나가는 업무가 아니라 어찌보면 신입으로서 쓸모있어질 수 있는 분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겐 이 부분이 AI 개발이구요 ㅎㅎ

 

이해가 안되는 코드를 발견한다면 그 코드의 역사를 들어보기

이건 제가 레거시 코드를 마이그레이션 하면서 '이런건 왜 있지?'싶은 코드들을 자꾸 발견하게 되면서 생각한 방법입니다.

과거의 코드를 잘 알고자 하는 노력은 결국 팀에서 쓰이던 코드들을 잘 아는 것 뿐만 아니라,

회사의 도메인과 관련된 코드를 알게 될 수도 있고,

회사가 운영 중이던 서비스의 발전 과정을 알고 앞으로 나아갈 부분, 다른 코드들의 용도들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팀원들과 한마디라도 더 나눠보고,

서로의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나니 그것 또한 근무 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협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입사하고서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스스로가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건 사실 사람 성격, 말투, 대화 방식, 관심사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다만, 가장 중요한 건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어떤 '태도'가 그 상황을 나에게 플러스로 만들어내는지 잘 알고 스스로를 마인드셋 시킨다면

그 무엇에도 늘 결과도 좋은 것들이 따라올 테니까요~~

 

그렇기에 저와 같은 모든 신입 개발자 분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Sqoop의 수익화와 발전 방향성은...?

최근에 Sqoop 앱이 드디어 수익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다운로드도 1.5만회 정도를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음악 순위 Top 100 안을 꾸준히 유지하는 상태이다보니

이젠 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AdMob 광고 기능을 추가했고,

영상 내 등장하는 음악 추출 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버를 활용함으로써 라이브러리 의존도도 낮추게 되었죠 ㅎㅎ

그 결과, 현재는 매일 약 1.5~2달러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Medio 팀이 적용한 광고 규칙은 '하루 최대 3번만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광고로 인한 유저의 부담을 낮추자'입니다.

너무 빈번히 뜨는 광고는 유저들을 떠나가게 할 것이고, 또 그것은 결국 저희가 서비스할 이유를 사라지게 할 것이니까요 ㅎㅎ

 

그리고 저희 팀에게 중요한 것은 광고로 인한 수익이 아닙니다.

과연 유저들이 우리 앱을 자주 쓰고,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 포인트와 반대의 장벽들을 찾아보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물론 수익을 통한 팀원 모두에게 노력의 연료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 Sqoop이 나아갈 부분은 많은 유저들의 다운로드가 아니라 그 사용성에 있습니다.

사용성은 곧 '이 앱을 내가 왜 쓰지?'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차트라는 것에 집중해서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서비스들에 흔한 것이 차트들이지만 차트는 그 카테고리가 무엇이냐에 따라 가치를 드러내기에

저희가 앞으로 만들 기능의 가치가 Sqoop이란 서비스가 가진 가치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Sqoop이 갖출 Sqoop만의 아이덴티티가 확립된 기능들을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사용해주시면 좋겠네요 👍🏻🥹👍🏻

그런 김에 최근 Apple Developer Academy@POSTECH 2월호 뉴스에 실린 저희 팀의 기사를 홍보해봅니다~!!

 

https://www.linkedin.com/pulse/%EC%9B%94%EA%B0%84-%EC%95%84%EC%B9%B4%EB%8D%B0%EB%AF%B8-2025%EB%85%84-2%EC%9B%94%ED%98%B8-apple-developer-academy-postech-djtuc/?trackingId=a7kNMbvtQkKtKlTdxzSnDQ%3D%3D

 

월간 아카데미📮 2025년 2월호

✍️글/편집: Gwen (Eunjeong Gwen Kim) 안녕하세요 월간 아카데미 구독자 여러분, 모처럼 긴 설 연휴인 이번 주 오랜만에 가족과 즐겁게 지내고 계신가요? 2025년의 1월도 벌써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

kr.linkedin.com

 

 

OZ Report 찍먹해보기

지난주 쯤에 저는 FORCS에서 만든 OZ Report 라는 툴을 사용해봤습니다!

주로 통지서, 수료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처음 다뤄보는 툴이다보니 마냥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약간 뭐랄까...문서 꾸미기 디자인 툴 같은 너낌...?

 

제 똥같은 디자인 실력을 가지고 뭘 할 수 있겠냐만은...

그저 잘 보이기만 하면 되니까!(하지만 잘 보이죠? 마인드 풀 세팅 😗😗)

 

아직 많이 서툴지만 앞으로는 Query 쪽도 좀 다뤄보고 여러 스크립트를 써보면서 익숙해져보려고 합니다 ㅎㅎ

공식적인 수료증들을 다루고 관리해보는 경험이 얼마나 되겠슴까 ㅎㅎㅎ

이것도 경험 면에서 개이득인 업무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비록 할 수 있는게 무진장 적다고 느껴지지만

그래도 한달에 1-2개씩 익혀나가면 첫 해가 지나고나면 쓸모있는 개발자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껄껄껄...

다음 주의 나에게

이번 2월 초는 나름 익숙해진 회사 생활을 하며 점차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렸던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이젠 신입이라 막 무섭고 힘들고 그런 느낌보단

1인분을 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던 것 같네요...

매번 주변을 보면 제가 텃밭의 감자같다는 생각이..ㅋㅋㅋ

 

이제 거의 2월이 끝나갑니다.

벌써 2025년의 15%가 지났네요...

 

저는 봄을 무지 좋아해서 사실 3월이 빨리 오길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는 조금 더 밝은 시간대에 퇴근해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니까요! ㅎㅎ

남은 2월동안은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에 조금 더 몰입하고 재밌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더 밝은 모습으로 2월 말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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