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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제라스

[3월 1차 회고] 출근 후의 업무보다 더 무서운 것, 퇴근 후의 삶 본문

제라스의 2025년 회고

[3월 1차 회고] 출근 후의 업무보다 더 무서운 것, 퇴근 후의 삶

Xerath(제라스) 2025. 3. 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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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안녕하세요. 개발자 제라스입니다~!👋🏻 🤖 👋🏻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회고를 월 2회씩 쓰기로 먹은 마음은 2달이 못 갔구요 ㅋㅋㅋㅋㅋ

거의 한 달이 다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요새 저는...

정말 회사 일보다 더 힘든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퇴근하고서의 자기 계발입니다.

 

'아니? 자기 계발을 적당히 하면 되잖아??' 싶을 수 있지만...

그게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허허헣...

 

그리고 회사에서는 정말 많은 성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나 나에게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해준다고?!!'

싶을 정도로 한번도 안해본 개발 영역을 경험 중입니다 ㅎㅎ

그럼 한번 지난 한달 간의 회고를 시작해보겠습니다!

결국 찾아온 번아웃

요즘 저는 '번아웃'이란걸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 삶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번아웃이란게 온 적이 없거든요...??

근데 저는 남들은 회사 생활에서 온다는 번아웃은 안 오고,

자기 계발에서 왔습니다...ㅋㅋㅋ;;

 

사실 회사 생활은 너무 적응도 잘 하고, 재밌고, 늘 감사할 정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복한 회사 생활 뒤로는 퇴근하고 집에 오면 할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프로젝트가 3개나 됩니다...허헣ㅎㅎㅎ..

 

근데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도 칼들고 프로젝트하라고 협박한 적 없거든요??ㅋㅋㅋㅋㅋ

근데 이것 때문에 삶이 사라지고, 여유가 없어졌네요,,,

그래서 요즘은 이것 때문에 퇴근 시간이 무섭고, 지치고 있습니다.

 

요즘 제 일상을 나열해보자면...

 

7:00 기상

7:00 ~ 19:30 출근, 회사, 퇴근

19:30~2:00

1) 저녁 식사 2) 동생 과외 3) 인프런 Swift Concurrency 강의, Spring MVC 강의

4) 보험심사역 강의+자격증 공부 5) 러닝 6) 프로젝트 3개

2:00 JamJaKi...zzz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일주일에 시간을 계산해보니 저 1)~6)을 하려면 정말 숨만 쉬고 공부하고, 개발해야하는...껄껄

 

그래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취업을 했는데 취업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까??'

 

취업하면 '좋아하는 취미를 꼭 해야지', '건강한 삶을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음에도

그런 것들은 꿈도 못 꿀 정도로 힘든 삶이 계속 되는 중입니다....

그 중 가장 무서운 건

'취준은 취업을 하면 끝나지만, 프로젝트는 끝이 없다' 라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은 출근보다 퇴근이 더 무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시작해버린 프로젝트들이 2개나 있고,

또 그것들을 채우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많이 느끼는 듯 합니다.

너무나도 단단했었지만 지금은 많이 무너져버린 듯한 요즘을 느끼는 중이라 꽤나 안타깝습니다...ㅎㅎ

 

직장인으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그 책임감에 의한 부담감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도 많이 느끼는 중입니다.

이러면서 또 성장하는 것 아니겠어여...?? ㅋㅋㅋㅋ

 

앞으로는 스스로의 상황을 케어할 수 있는 자기 업무 관리를 많이 신경써야겠습니다 ㅎㅎ

정말 조만간 더 크게 무너질 듯하니까요.

 

그래서 남은 3월 안에라도 많은 것들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휴식과 시간을 내야겠습니다.

화이팅 ㅎㅎㅎ

AI 개발을 할 줄 모르는데... 그냥 해봤어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 개발들 중에서 AI 서비스 개발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가볍게라도 AI 서비스 개발을 해야합니다 ㅎㅎㅎ

업무 중 일부가 AI인 직무로 입사를 했으니까요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LLM을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다보니

허깅페이스(AI계의 Github)에 올라와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써봤습니다.

 

일단 어떤 모델이든 Open WebUI에 올려서 써야했고,

결국 오픈소스로 풀어져 있는 언어모델들을 활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사용해본건 Llama-3.1, DeepSeek-R1, ExaOne-3.5입니다.

 

아니...근데 저 솔직히 에바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진짜 뭐 모델은 커녕 GGUF가 뭔지..양자화모델은 뭔지..., LLM이 뭔지...!! RAG가 뭔지도!!!!! 😥😥

아무것도 모르던 AI 멍청맨이었거든요...껄껄

그래서 처음엔 진짜 막막했죠...

 

그.래.도

해.야.지

엉.뜨.켜...

 

일단 기본 모델들을 검색해서 Ollama에서 돌릴 수 있는 기본 모델들을 돌려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잘 구현은 되었지만

모델이 많이 무겁거나(32B, 70B 모델...을 16GB GPU에서 돌리려던 기가 차는 멍청한 과거의 나...🥲🥲)

한국어가 잘 적용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꾸역꾸역 찾다보니

한국어로 학습을 한번 시킨 양자화 모델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Blossom이라는 과기대 연구실 분들이랑 기타 다른 AI 연구생 분들이 함께 만든 모델인데

한국어에 최적화된 모델들이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이걸 갖다가 프롬프트를 만들어서 질문을 해댄 결과...!

오옹 생각보다 가능성있는 형태의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데이터 셋이 갖춰져있지도 않은 쓸 수 없는 txt들이기에..

이 데이터 셋부터 잘 갖추고,

프롬프트 쪽을 좀 개선시켜보면 더 쓸모있는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오픈소스 AI 언어모델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배운건 되게 많지만 기억에 남는건

'GPU 미친 자식 진짜 겁나 많이 필요하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GPU의 중요성... 그리고 양자화 개념, 모델들 사용경험들이지 않을까요 ㅎㅎ

 

진짜 AI 관련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개발자로서 개발도 쉽지 않고, 해보기도 쉽지 않은 기회였는데

나름 의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겠지만

꼭 의미있는 결과물 하나는 만들어내고 싶습니다ㅎㅎ

Objective-C은 쫌 가시고, Swift 하이~

전에도 종종 포스팅을 했지만 이번에 입사하고 가장 먼저 시작한게 아주 옛날옛적의 코드들을 뜯어고치는 일이었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불필요한 형태를 개선하고자 호기롭게 시작한 Objc -> Swift 마이그레이션이었지만

생각한 것보다 정말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게 무슨 의미의 코드인지... 무슨 req이고 오떤 resp인지...

문서화가 아직 잘 안되어 있다보니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한번 퍼내기 시작한 공사이니 끝을 봐야한다는 생각만 해댄 결과

조금 더 개선된 기능들을 담은 Swift/UIKit 형태의 앱으로 전환했습니다.

 

전반적으론 MVC 형태로 가고자 했지만 지금보면 사실 구조도 맘에 들질 않네요...

개인적으로 UIKit은 중간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제 마지막 목표는 SwiftUI까지 개선하는 것입니다 ㅎㅎㅎ

 

결과론적으론 좋은 결과가 나오고 나니 회사에서 개발하는 것들이 너무 재밌고 더 알고 싶고...

참 좋은 선순환의 물결을 만들어낸 좋은 시도와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직 Android는 건들지도 않았다는 사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직도 멀었습니다..하하하...😂😂

(아직 멀었다...라스야)

 

다음 주의 나에게

이번 한달을 되돌아보면 정말 행복하게 회사를 다니고,

집에서는 남는 힘들을 다 쏟아부으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야하는 것이 저에겐 너무 당연하고 1순위라고 생각해왔는데

그 본질과 가치관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이제는 제가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야 또 재밌게, 무엇이든 깊게 해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다음주부턴 지금까지의 제 시간들을 차지하던 것들을 모두 빼내놓고

제가 앞으로의 시간들을 어떻게 채울지 다시 조합을 해볼 예정입니다.

그 퍼즐들 사이에 조금 틈 들이 있어도 멀리서 보면 또 멋진 그림일 수 있기에

조금은(어쩌면 많이) 여유와 틈들을 넣어두려고 합니다.

 

다음 회고 때는 다른 것 필요없이

조금 더 행복하게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재밌는 2주를 보낸 뒤 3월 2차 회고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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