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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제라스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부캠 1주차 회고 본문
목차
기대를(사실은 걱정도) 많이 했던 부스트캠프
작년 6월즈음 교내 게시판에 붙었던 부스트캠프 공지를 보았다. 많은 성장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기에 너무 지원하고 싶었지만 앱을 제대로 만들어본 경험도 부족하고 아직 iOS를, Swift를 다뤄본 적이 없었다.(알고리즘 공부도...🥲🥲)
휴학을 하기에도 복학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내년으로 미루게 되었다.
......
그러고서 시침이 700바퀴가 돌았을 즈음 2023년 네이버 부스트캠프 공지가 떴다. 열심히 자소서를 준비한 후 1차 코테, 2차 코테까지 통과하면서 너무나도 바라던 합격 목걸이가 목에 걸어졌다. 그렇게 시작된 부스트캠프는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주변에 이전 기수의 캠퍼들이 있었기에 생활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자 "겪어보면 안다. 아니, 힘들다.", "하루에 잠은 3시간도 겨우 못잔다. 잠은 죽어서 자라."라는 무서운 괴담들을 들은 터였기에 성장에 대한 기대심 옆으로 두려움이 살짝 끼어들기 시작했다.
1주차 부스트캠프를 겪으며
첫날부터 나는 걱정을 들고 갔다. 다름 아닌 지금까지 Swift 언어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데 과연 내가 과제를 해낼 수 있을까란 고민이 가장 컸다. 첫날부터 JK님의 좋은 말씀들을 가득 듣다보니 '지금까지의 나의 일상은 성장이 아닌 남들 흉내내기에 불과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남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기위해, 남들과 함께보는 전공시험을 잘보기 위해 공부를 했던 것이었다. 제대로 된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이 항상 부재했고 습관적인 성장은 없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네부캠은 한 주간 큰 성장을 이루게 해주었다.
매일 받은 과제는 항상 시작부터 숨이 턱턱 막혔다. 전공자임에도 나는 왜 잘 모를까, 이걸 내가 구현할 수 있을까 등의 고민들이 피어오르고 절정은 Swift로 구현을 하며 부족한 지식에서 오는 구현의 어려움이었다. 부족할 때마다 기능 구현을 위해 구글링을 하는 일이 잦아졌고, 과제 배경 지식 숙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막상 구현하려고 Xcode를 켜면 항상 17시가 넘어있었다. 그러다보니 결과물은 항상 3-40%를 웃돌았다.
이게 맞나? 남들은 다들 잘 하는거 같은데 나는 왜 이럴까라는 걱정이 들었고, 이러다 멤버십은 커녕 나는 챌린지를 무사히 수료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이런 시간 부족을 메꾸기 위해 매일을 2-3시간의 수면을 하며 진행을 하게 되었고...
결국 수요일에 과부하가 와버려서 과제를 보며 아무 생각도 못하는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날부터 잠은 꼭 하루에 5시간은 자면서 하자, 맑은 정신이어야 공부도 잘된다. 란 생각으로 꼭 5시간씩은 잠을 자기로 했다. 또한, 금요일 7기 수료생 분들 중 iOS 파트 캠퍼 분께서 '나도 여기와서 처음으로 Swift를 사용했다.','다들 너무 잘하는 거 같아서 많이 위축되었다.'란 말씀들에 너무 공감이 갔다. 그럼에도 '스스로가 꼴찌란 생각으로 임하며 모르는 것들을 열심히 물어보고 배움의 자세를 갖추며 캠프 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개발 성장 자세를 갖추게 되었고 결국 좋은 곳에 취직까지 하게 되었다.'란 말씀에 나도 할 수 있고, 다들 어려운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거에 기죽지 말고 남들이 쉽다고 생각해도 쫄지말고 질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한 주 동안 나는 어떤 성장을 이뤘는가?
미리 말하자면 0에서 시작한 나에겐 모든 경험들이 플러스였다.
1. 무턱대고 구현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개념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하는 습관
첫날, 둘째날은 과제가 나오면 문제부터 보고 바로 구현을 들어갔다. 항상 문제는 빠르게 읽고 알고리즘 문제를 풀던 습관이 여실히 드러났었다. 하지만 구현하며 문제의 배경부터 확실히 정리해두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한 후 개발에 들어가야 빠트리는 것 없이, 중간에 다시 코드를 짤 일 없이 구현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어떤 과제를 봐도 항상 정리를 먼저 한다면, 아무리 그것을 100% 해내지 못하더라도 목적은 '나의 성장'이기에 오히려 성공했다고 나중에 회상할 수 있을 것 같다.
2. 스스로의 성장은 혼자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같은 경험을 주변 캠퍼들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서로 같은 것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겪고 함께 토로하는 덕분에 혼자만 했다면 지쳐서 중간에 그만두거나 알지 못하고 지나칠 부분들을 커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을 더 온몸으로 느끼고서 4주 간의 캠프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1주차 회고를 마치며
2주차는 조금 더 치열하되 1주차를 겪으며 스스로가 정한 루틴들을 하나씩 실행해야겠다. 결과물에 목숨걸지 말고 앞으로 내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하며 지금의 성장에 목숨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유지하며 꾸준한 패턴을 가져가야겠다.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나만의 프로세스로 나만의 성장을 기똥차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주도 스스로에게 응원을 하며 다음주 회고 때는 더 새로운 성장을 가져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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