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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부캠 2주차 회고

Xerath(제라스) 2023. 7. 23. 22:3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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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함에서 오는 행복

    이번주는 행복의 연속이었다.

    스위프트보단 수입푸드를 더 잘 아는 듯한 내 모습에서 위기감을 계속 느꼈던 지난주와 비교해서 미션을 더 잘 푼 것도 아니고, 학습정리를 완벽하게 해낸 것도 아니었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고 잠도 편히 자지 못하는 나날이었다. 이런 나날들이었음에도 내게 행복을 준 것은 2가지였다.

     

    저는 꼴찌입니다

    지난주 7기 수료생 분과의 밋업시간은 내게 가장 큰 변화를 준 트리거였다. 그 분의 경험이 내게 힘을 실어주었고 새로운 시각으로 캠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주는 최대한 부끄럼없이 슬랙 활동을 해보고자 했다. 미션 해결 중 어려움이나 질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슬랙에서 질문을 하거나 쓰레드로 댓글을 쓰며 부족한 점들을 메꾸어 보았다. 지난 주 써두었던 <세상에 부끄러운 질문이란 없다> 캠페인 글 하나 덕분에 좀 더 눈치 안보고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특히 K005 김기현님, J015 김대현님 덕분에 더욱 그럴 수 있었다.

    이렇게 나를 꼴찌라고 생각하며 활동을 하니 나 혼자 구현만 급급했을 때 놓칠 수 있을 만한 글들을 보는 여유도 생겼고, 구현 미션만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개념, 배경지식들을 알아갈 수 있었다.

     

    동료의 코드 한줄 한줄이 학습 그 자체

    이번주 피어세션을 하기 전 우리 팀의 캠퍼 분들은 어떤 분일까하고 확인했을 때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들 구현을 잘해내고 열심히 슬랙 활동을 하던 분들이셨다. 그때 든 생각은...

    정말 내게 이렇게 경험 많고 여러 문법 개념들을 자유자재로 쓰는 캠퍼 분들과 함께 피어세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감사할 거리였다. 화요일에 처음 피어세션을 할 때의 내 코드의 모습과 금요일의 모습은 내겐 꽤 큰 차이를 느끼게 해주었다. 클래스를 적극 사용하고, 잘 쓸 줄 모르던 열거형부터 타입 선언까지 사용하는 것. 작지만 팀원들의 코드를 보며 나날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결과였다. 또한 매 피어컴파일링 시간에 내가 이해를 못한 것들을 세션 때 질문하고, 내가 모르던 내용들을 적어두게 되면서 어떤 것을 알아야 할지, 어떤 것을 익혀두어야 좋을지를 배웠다. 예를 들면, 연산 프로퍼티같은 개념, 프로토콜은 이중 상속이 가능하단 점 등이 그런 과정에서 얻은 정보들이다.

     

    지난주 피어세션 때 배울 것이 많아 부끄러워하던 내가 배울 것이 많아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바뀐 것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한 주를 보냈었다.

     

     

    다음주엔 무엇을 얻어가면 좋을까?

    1주차: 네부캠에 익숙해지자.

    2주차: 질문과 배움의 자세를 갖추고, 개념 공부에 신경을 쓰자.

     

    이렇게 각 주를 보냈다. 이번 주에 내가 발전시킬 것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학습 정리와 배경 지식 공부에 더 집중하고, 피어세션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내 것으로 체화시키기'다.

    지난주엔 정말 많은 정보들을 얻고 간단하게 적어둘 수 있었지만 이것을 내것으로 그 자리, 적어도 그날 자기 전에 끝내기에는 너무 구현에만 신경을 쓰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한번이라도 잘 구현하고 싶었던, 어쩌면 작은 욕심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내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1순위로 두어야하는 것인가라고 했을 때 고개를 가로짓게 된다. 어떤 열매를 딴 것에 만족하지 말고 그것을 입에 넣는 것까지가 가장 중요하다. 열매를 따두고 상하도록 두지 말자.

     

    다음 주는 어떤 미션들이 나올지, 어떤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며 조금 더 스스로를 이해하면서 행복하게 성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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